
최근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고등학교 1학년때 자퇴를 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능 준비에 전념을 하기 위해 자퇴를 결정하는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도 종종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또한, 고등학교를 진학을 포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모두 대학진학을 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그 방법들을 알아보겠습니다. 검정고시를 통해서 고등학교 졸업 인정을 받는 것이 먼저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검정고시 전형으로 대학에 가는 것에 대한 정보의 부족으로 대학 진학을 포기하거나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방법만 제대로 알고 있으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못한 한 학생을 컨설팅을 통해 검정고시 전형을 통해 한림대와 인서울 전문대 3곳에 합격한 경우를 보면서, 검정고시 출신도 전략만 잘 세우면 진학 기회는 열려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검정고시 수시 전형, 점수가 전부일까?
일반적으로 검정고시로 수시 전형을 지원하려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점수가 전부가 아닙니다. 실제로 명지대학교 같은 경우 검정고시 올백을 받아야 내신 3등급으로 인정해 주고, 인천대학교는 100점을 받으면 내신 2.7등급으로 환산해 줍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 보니 학교마다 검정고시 점수를 내신으로 환산하는 기준이 정말 천차만별이었습니다. 어떤 학교는 95점만 받아도 2등급으로 쳐 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어떤 곳은 100점을 받아도 3등급으로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정고시만으로 갈 수 있는 대학 중 최상위권은 솔직히 명지대나 인천대 정도입니다. 그 이상 수준의 대학을 검정고시 점수만으로 가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대체 서식을 제출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실제 고등학교를 다닌 학생들과 비교되다 보니 합격 사례가 거의 없는 편입니다.
검정고시 비교 내신 전형, 수능이 곧 내신이다
검정고시 출신이 정시로 대학을 가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수능 성적이 곧 내신 성적이 되는 구조입니다. 수능에서 1등급을 받으면 내신도 1등급, 5등급을 받으면 내신도 5등급인 셉니다. 하지만 이 방식이 검정고시 출신에게 그리 유리하지 않다고 봅니다. 수능은 모든 과목을 골고루 잘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시험입니다. 언어, 수학, 영어에 탐구까지 전 영역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특정 과목에만 강점이 있는 학생에게는 부담이 큽니다. 수능을 목표로 하고 자퇴를 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실상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컨설팅했던 학생도 수학은 잘했지만 국어 영역에서 고전했습니다. 이런 경우 수능만으로 상위권 대학을 노리기보다는 다른 전형을 고려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검정고시 편입 전형, 선택지가 가장 많은 길
검정고시 출신이 좋은 대학에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편입입니다. 편입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토익 점수만으로 지원하는 전형입니다. 성신여대, 동덕여대, 한양대 에리카 같은 학교들이 여기 해당합니다. 전공 시험 없이 토익 점수만 높으면 되니 영어에 자신 있는 학생에게 유리합니다. 두 번째는 편입 영어와 편입 수학을 보는 전형입니다. 대부분의 대학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한양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외대 등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이 전형을 운영합니다.
문과는 편입 영어만, 이과는 편입 영어와 수학을 함께 봅니다. 수시처럼 6개로 지원이 제한되지 않고 10개 이상도 지원 가능해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세 번째는 전공 시험을 보는 전형입니다. 연세대, 고려대, 그리고 부산대, 경북대 같은 지방 거점 국립대가 이 방식을 씁니다. 연고대 문과는 토익과 사회 논술을, 이과는 일반화학이나 일반물리 같은 전공과목을 봅니다. 지방 거점대는 전공 필기 후 면접까지 보는 구조입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만, 편입은 검정고시 출신에게 가장 공평한 경쟁 구조를 제공합니다. 생활기록부가 없다는 약점이 아예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요. 검정고시 점수를 각 학교가 어떻게 환산하는지, 어떤 전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 철저히 비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검정고시 출신은 불리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전형을 제대로 이해하고 준비하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단순히 고등학교 내신이 좋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자퇴를 선택하려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희망 대학의 전형과 비교 내신 산출 방식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검정고시가 모든 학생에게 유리한 선택지는 아니니까요. 어떤 이유로든 학교 밖 청소년이 된 학생들에게는 분명 기회가 있지만, 그 기회를 제대로 잡으려면 정확한 정보와 전략적인 준비가 필수입니다.